자동차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것과는 달리 전투기의 공중 급유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국내 상공에서 처음으로 공중급유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 공군 F-15K가 임무 수행을 위해 서해 상공을 날아오릅니다.
이번 임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공중급유 훈련.
먼저 전투기가 공중급유기 KC-135에 접근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합니다.
작업을 위한 준비가 끝나자 '붐'이라고 하는 주유관이 F-15K 연료투입구에 정확히 연결됩니다.
2분이 지나자 급유는 마무리됩니다.
F-15K와 함께 공군의 주력전투기 KF-16도 공중급유 훈련에 나섰습니다.
공군은 미군과 함께 펼친 이번 훈련을 통해 장거리·장시간 작전 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명대성 / 제11전투비행단 표준화평가실장
- "우리 조종사들이 공중급유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공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한 단계 높이게 되었으며 한미 공군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도 크게 신장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조종사들의 공중 급유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중급유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공중급유를 통해 체공 시간이 두 배가량 늘어나 한반도 전역에 대한 임무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공군의 설명입니다.
2주 동안 계속되는 이번 훈련을 통해 16명의 조종사가 공중급유 자격증을 획득할 예정입니다.
공군은 6개월마다 공중급유훈련을 실시해 자격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