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부터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주요 현안을 두고 여야의 첨예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질문 1】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는 정전 사태 책임 문제를 놓고 시작부터 여야가 강하게 맞섰죠?
【 기자 】
네,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문제를 놓고 여야가 맞붙은 것인데요.
민주당 김재균 의원이 지경위 차원에서 '대통령 사과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제안한 것이 발단이 돼 고성이 오갔습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죄송하다는 말은 하지 않고 한국전력 직원들에게 화풀이만 했다"면서 "대통령이 사과하는 것이 도리인 만큼 결의안 채택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발언을 중단하라고 목청을 높였고,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원을 지원하며 큰소리를 쳤습니다.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실 국감에서는 금융감독혁신 TF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금융혁신 방안이 10년 전에 발표된 내용과 별반 다를 게 없다"면서 "무성의하게재탕만 하다 보니 부실이 반복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정부와 기업, 가계의 부채가 모두 급증했을 뿐 아니라 상환 능력도 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질문 2】
재보선 소식도 알아보죠.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한나라당과 별도로 독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석연 전 처장은 MBN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입당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한나라당에 들어가지는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별도로 독자적인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한나라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나, 선거 이후의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겠다"면서 완전히 문을 닫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서운한 감정도 드러냈습니다.
이 전 처장은 "손님을 초청해놓고 집에 오겠다는 사람에게 '버린 카드'라는 얘기를 하는 것은 공당으로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며 "정파 갈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계없이 한나라당은 당내 경선만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오는 금요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한다"면서 "이 전 청장도 접수 신청을 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18일) 첫 합동 연설회에 이어 오늘(19일)은 노원구청에서 두 번째 연설회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천정배, 추미애, 박영선, 신계륜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경선을 하고 나서, 시민 후보인 박원순 변호사와 2차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