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인해 정상영업 중인 토마토 2저축은행에서도 일시적인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금융당국수장들은 토마토2저축은행에 직접 예금을 하면서 예금자를 안심시켰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에 본점을 둔 토마토2저축은행.
불안한 시민들은 오전에만 200억 원의 예금을 찾았습니다.
하루 예금 인출을 3백 명으로 제한하자 혹시나 하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재진 / 저축은행 예금자
- "(번호표를)난발했습니다. 우리 예금주한테 (번호표를)난발해서 지금 300명, 600명…제가 622번입니다. 내일모레 순서가 온다고 합니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토마토 저축은행이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은 분리돼 있습니다.
하지만 '토마토'란 상호 때문에 예금자들이 몰린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상범 / 저축은행 예금자
- "경제무정부상태, 경제는 무정부상태입니다. 믿어야 하는데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인출사태가 이어지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석동 위원장은 명동지점을 방문해 직접 2천만 원을 예금하면서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은 일단락됐다"며 예금자를 안심시켰습니다.
▶ 인터뷰 : 김석동 / 금융위원장
- "토마토 2 저축은행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BIS 비율이 6.26%로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한 저축은행입니다. 그래서 예금자분들은 동요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예금에 동참하면서 토마토2저축은행처럼 건전한 저축은행으로 예금 인출이 확산하는 사태를 막기위해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저축은행도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44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