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범야권 후보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변호사가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들어갔습니다.
여권의 시민 후보로 거론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이른바 '투 트랙' 경선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후보 등록 이후 맞은 첫 주말, 박원순 변호사는 시민들과 접촉 면을 넓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조 국 서울대 교수와 함께 남산을 오를 때는 트위터로 소식을 접한 여러 시민이 함께했습니다.
(현장음)트위터에서 여기 산책하신다는 말 듣고…늦잠 자서 제가 택시비 2만 원 주고…(아유 죄송합니다.)
박 변호사는 앞으로도 항상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변호사
- "시민들과 늘 함께 낮은 곳으로 가서 있는 시장이, 저도 또 한 명의 시민이니까, (시민들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초심 안 잃겠습니다."
박 변호사는 대규모 토목 공사 등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해 서울시의 부채를 해결하는 등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권의 시민 후보로 거론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지인들과 앞으로의 거취를 논의했습니다.
이 전 처장은 '투 트랙 경선'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연 / 전
- "나중에 한나라당 후보, 자체에서 경선한 후보와 범시민후보로 해서 통합 후보가 결정되면, 그때는 어떤 조건으로 하더라도 응할 용의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한나라당과 함께 하겠다며, 자신 때문에 여권이 분열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