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에 의해 바다에서 구조된 탈북자들이 이르면 이번 주 우리나라로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탈북자들과 우리 정부 관계자와의 면회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근처 바다를 표류하다 구조된 탈북자들이 이르면 이번 주 우리나라로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탈북자 9명을 일본 나가사키에 있는 입국 관련 시설로 옮겼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들이 한국에 가려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북한을 탈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을 한국과 가까운 나가사키로 보낸 건 가능한 한 이목을 끌지 않고, 빨리 한국으로 보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탈북자들이 원하는 대로 한국으로 보낸다는 방침을 굳히고 우리 정부와 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는 전례를 참고할 계획이지만, 한국행에 걸리는 시간은 짧아질 전망입니다.
탈북자 중 한 남성은 자신이 조선인민군 부대 소속이라고 말했는데 이 남성은 인민군이 운영하는 수산기지에서 일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교도통신은 탈북 이유에 대해 이들이 한국의 생활상을 듣고 한국에 가면 생활이 나아질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탈북자와 한국 정부 관계자와의 면회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