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내일(14일)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합니다.
두 사람 모두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류우익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공세는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에 맞춰집니다.
재산세와 과태료를 내지 않아 집과 자동차가 여러 차례 압류되는 등 도덕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분이 자기 주변 관리를 공인으로서 이렇게 해서야 과연 장관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일부 흠결이 있지만,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한나라당 대변인
- "근거 없는 흠집 내기로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정치공세에는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주중 대사 시절 영수증 없이 활동비를 사용한 것과 최근 3년 사이 6억 원 가까이 늘어난 재산 형성 과정 역시 류 후보자가 해명해야 할 부분입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김금래 후보자에 대해서는 '다운 계약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0년과 2003년, 분당과 여의도의 아파트를 사면서 실제 거래 가격의 3분의 1에도 안 되는 금액을 신고했습니다.
또 84년과 86년, 93년 이뤄진 복잡한 주소 이전 과정에 대해서도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