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있는 우리 장병들도 멀리서나마 즐거운 추석을 맞았습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보내온 늠름한 아들·딸들의 건강한 모습을 강태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정성스럽게 절을 올립니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추석을 맞은 고향에 가 있습니다.
최근 잇따라 로켓 공격을 받았던 만큼 무사귀환을 약속합니다.
▶ 인터뷰 : 오쉬노부대원
- "파병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합동차례와 민속놀이를 통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임무완수, 무사하게 하겠습니다."
추석에 빠질 수 없는 윷놀이.
이번엔 레바논 주민들도 함께했습니다.
더듬더듬 우리 말도 배웠습니다.
- 송편, 송편."
아이티 단비부대는 고아원을 찾았습니다.
정성스런 음식과 놀이에 아이들도 즐겁습니다.
- "아빠 곰은 뚱뚱해~"
특히 무료 진료는 주민들에게는 '단비'와 같습니다.
▶ 인터뷰 : 우즈벳 샌플레아 / 아이티 주민
- "한국군이 와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우리를 치료해주는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합니다. 단비부대 감사합니다."
추석에도 훈련은 계속됩니다.
아랍에미리트 아크부대원들의 전술강하 훈련.
공중에 낙하산이 하나 둘 펴지고.
뜨거운 사막 위에 투입된 우리 장병들의 모습이 믿음직합니다.
바다를 지키는 청해부대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개인 사격 훈련 이어서 기관총이 불을 뿜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한 '아덴만의 신화'를 이어간다는 각오입니다.
추석을 맞아 잠시 향수를 달랜 우리 파병부대원들.
다시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임무 수행에 나섭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