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가 민심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방송사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일부터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5백 명을 상대로 전화조사한 결과, 1대1 가상대결에서 박 전 대표는 안 교수를 7.1%포인트 앞섰습니다.
박 전 대표는 민주당 손학규도 30% 이상 앞섰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역시 두 배 이상 격차로 눌렀습니다.
그러나 다른 방송사가 비슷한 조건에서 실시한 1대1 가상대결에서는 안 원장이 59%의 지지율로 박 전 대표를 26.4%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습니다.
또 한 신문사가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전 대표와 안 교수가 0.3% 포인트 차로 초박빙 대결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 그대로 엎치락뒤치락, 혼전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가 차기 대선 판도에 대한 민심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현역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행동 요령'을 배포하고, 각 당 대표가 거리로 나서는 등 민심 잡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각 당은 또 10월 26일 실시될 서울시장 재보선 후보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서울시장 재보선과 관련해 두 방송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1대1 대결에서 모두 범야권의 박원순 변호사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보다 우위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