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은 최근 T-50 고등훈련기 수출로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핵심부품 국산화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현실인데요,
방위사업청과 업체들이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 육군의 주력 전차인 K1A1과 엔진과 변속기 개발이 진통을 겪으면서 양산이 지연되고 있는 차세대 K2전차.
우리가 독자 개발하고 터키에도 수출된 K-9자주포.
이들 무기의 체계개발 업체는 현대로템과 삼성테크윈으로 생산공장이 모두 창원에 있습니다.
노대래 방사청장이 방위산업의 선진화 해법을 찾기 위해 창원 소재 43개 업체와 머리를 맞댔습니다.
노 청장은 이 자리에서 단순 조립보다는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노대래 / 방사청장
- "핵심부품을 개발하는 것이 방위산업 전체의 핵심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산화를 하는데 모든 걸 국산화해야 하느냐 국산화를 해서 시장이 있는 상품 그런 것은 빨리빨리 국산화를 해야 된다…."
또 개발에서부터 양산까지 과정에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산업체들은 무리한 원가검증은 자칫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학 / STX엔진 대표
- "수입가와 비교해서 적정한가를 일단 (판단)하면 어느 정도 원가검증이 된다고 봅니다. 실제 협력업체들은 영세하기 때문에 일일이 다 파악한다는 것은 어렵고 상황에 따라 원가가 바뀌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방산 중소업체들은 대기업들이 자신들과 생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전용우 / 퍼스텍 대표
- "체계업체는 전문업체를 이용한 국산화를 극대화하고 또 한편으로는 전문업체와 같이 공동으로 설계하고 생산하고 판매하는 이러한 토탈 협력 관계 유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노대래 청장은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방문해 기품원 진주 이전에 따른 지원을 요청하고 방위산업과 지역경제활성화가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