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늘 또 다시 출마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자신의 입장을 조만간 밝힐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박경철 희망공감 2011 청춘콘서트'를 열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이번에는 순천을 찾았습니다.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으로부터 '고민'에 대한 질문을 받은 안 교수는 일단 "신문에서 너무 앞서가 당혹스럽다"며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기왕 이렇게 된 바에야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론을 내겠다"며 서울시장 출마 관련 입장을 곧 정리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이 문제에 대해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은 내 몫으로, 이제는 결론을 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 교수의 멘토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안철수 개인에 대한 신뢰와 감동이 뿌리이므로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 밝힌 상황.
이에 대해 안 교수는 "관련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는데 말이 나왔다"며 "고마운 분이지만 그분 말씀대로 제가 따라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안 교수는 서울시장에 출마할 경우 압승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서울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후보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안 교수는 36.7%를 기록하며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2배 이상 앞질렀습니다.
다음 청춘콘서트는 오는 7일 저녁 경북 구미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