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본받고 싶어 하는 인물 1위로 꼽힌 사람이 바로 안철수 교수죠.
이 안철수 교수가 다음 달 새로 뽑는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오늘(2일)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언론의 추측 보도가 이어지자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결심을 했다거나 그런 단계가 전혀 아닙니다. 정말로 제가 결심을 하게 되면 제가 직접 말씀드릴게요."
안 교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통해 서울시장 자리가 정치적 목적으로 쓰인다는 생각에 분노했다며 출마를 고민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직은 정치의 영역이 아닐뿐더러 자신의 구상을 행정으로 옮길 수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교수는 그러나, 기존 정당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출마를 한다면 무소속으로 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기본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이죠. 지금의 우리나라에서 이런 구조들에 대해 많은 사람이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 교수의 출마설에 정치권은 크게 요동쳤습니다.
한나라당은 안 교수의 출마가 기존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을 확산시킬까 고민하는 눈치입니다.
야권 역시 20~30대에 인기가 높은 안 교수가 젊은 층의 표를 대거 흡수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