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후보 선출을 위해 당 안팎에서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당내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이른바 투 트랙 전략으로 후보를 뽑기로 했습니다.
당은 당대로 경선을 진행하고 동시에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통합후보를 뽑는 과정도 함께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당내 공천심사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당내 후보가 많을 경우 예비 경선을 거쳐 4~5명을 추린 뒤 오는 25일 전후로 본 경선을 치른다는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야권 통합후보 추진 과정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민주당 최고위원(지난달 31일)
- "(범야권 사이에)예비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우 긍정적 의사가 확인되고 있고 조만간 본격적 논의 테이블이 가동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처럼 후보 선출 과정과 방식이 유동적이다보니 후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있습니다.
당내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최고위원은 "지도부 일각에서 한명숙 전 총리나 박원순 변호사 등을 통합후보로 추대하려는 의혹이 있다"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천 최고위원은 "당내 경선으로 민주당 후보를 내세워야하며 경선 과정에서 인기투표식 여론조사는 배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추미애·원혜영·박영선 의원 등 다른 후보군은 일단 물밑 행보에 치중하며 상황 변화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