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대표적인 극우성향의 정치인입니다.
독도와 동해 표기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민주당 내 우익입니다.
특히 역사 인식은 심각합니다.
지난 광복절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이 전쟁범죄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사면되거나 사형이 집행된 만큼 더이상 범죄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매년 야스쿠니를 참배하며 주변국과 갈등을 빚었던 고이즈미 전 총리조차 A급 전범을 전쟁범죄자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참정권을 원한다면 귀화하라"는 게 노다 총리의 명확한 생각입니다.
참정권 문제를 드러내놓고 반대하고 있는 사람은 일본 민주당 내에서도 찾아보기 드물 정도입니다.
안보 문제도 걱정입니다.
노다 총리의 소신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입니다.
독도 문제 등으로 냉각된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마음이 편치 않지만, 아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다 총리의 임기는 간 나오토 총리의 남은 임기인 내년 9월까지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