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관심도 온통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쏠렸습니다.
투표를 하루 앞두고 여야 모두 지지 세력을 모으는 데 모든 힘을 쏟았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이른 아침부터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이 모여 대책 회의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거론하며,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주민투표는 한나라당의 가치 수호 여부를 결정짓는 투표라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대표도 직접 지역구를 챙기겠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지구당별로 성적표가 나오니까 우선 나부터 열심히 해야 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은 분위기가 점차 좋아지고 있어 투표율 33.3%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와 서울시의 불법적인 선거 독려 운동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순 /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 "군에서는 서울에 주소를 둔 부재자 투표를 하지 못한 장병에게 휴가 또는 외출·외박을 허가하고 복귀할 때는 투표 확인증을 제출하라…"
또 금융위원회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22개 산하 단체에 투표 참여를 배려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도 선거법 위반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역시 시민단체와 함께 투표 거부 운동에 힘을 보탰습니다.
다만, 자유선진당은 투표 거부는 반민주주의적 행동이라며 다른 야당과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