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이틀 앞두고 여야가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적극적인 투표 지원에 나섰고, 민주당 역시 투표 거부 운동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결국 정치권도 자신들의 운명을 함께 걸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한나라당은 남은 이틀 동안 투표 참여운동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민들께서는 적극적으로 투표에 동참하셔서…"
자신의 거취를 연계한 오 시장에 대한 불만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이제는 한배를 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주민투표법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세훈 시장에 공세를 집중하면서 투표 거부 운동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오세훈 시장, 결코 개인의 정치적인 야망으로 우리 어린아이들을 희생의 제물로 삼겠다는 생각 접어주시기 바랍니다."
나쁜 투표를 거부하는 것은 헌법에 따른 권리라는 논리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 전역에서 유세차를 동원해 투표 불참 홍보전을 벌이는 한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