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달 말 소폭 개각을 예고했습니다.
정치인 출신 장관을 국회로 돌려보낸다는 취지인데, 개각을 계기로 청와대 출신 장관들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이달 말쯤 소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치인 출신 장관은 정기국회 이전에 교체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해놨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현직 국회의원인 이재오 특임, 진수희 보건복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 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을 모으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는 "된다 안된다 말하기 어렵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동안 교체를 예상했지만 많이 어긋나지 않았냐"며 "더 봐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개각이 공식화됨에 따라 후임자들의 하마평도 무성합니다.
후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유력한 가운데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이름도 오르내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는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가까이 다가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임장관은 권철현 전 주일대사 기용설이 있지만, 당분간 공석으로 남길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다만 정치인 출신 장관 교체를 계기로 청와대 참모 출신 장관들이 다수 포진하게 된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