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는 모습인데요.
이런 가운데 독도에 해병대를 주둔시키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오늘(14일) 기상 악화로 독도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재 독도의 해안경비대를 해병대로 바꾸는 방안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독도 문제에 대해 정부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주문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독도 문제에 대해 조용한 외교, 소극적 대응을 하는 시대를 넘어서 적극적으로 독도에 대한 영토 수호 의지를 확인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봅니다."
해병대 주둔 방식은 울릉도에 중대급 해병대를 배치하고 독도에 1개 소대씩 파견해 순환근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해병대 주둔 문제에 대해 관련 부처와 사전 협의를 했는데, 국방부 장관은 환영 의사를 밝혔고, 외교통상부 장관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청와대에서 적극 검토해 달라
홍 대표는 또 동해의 일본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와 게로비치 주한 호주 대사에게 '동해'를 병행 표기하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광복절인 내일(15일) 독도를 방문해 위령비에 참배하고 '독도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