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연평도 해상으로 해안포 3발을 발사했습니다.
군은 경고 후 대응 사격에 나섰고, 다행히 우리 측 피해는 없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평도로부터 18km 떨어진 북한 황해도 해주 용매도 인근.
오늘(10일) 오후 1시쯤 이곳에서 3발의 포성이 울렸고, 이 중 한 발이 남측 북방한계선을 넘어 떨어졌습니다.
군은 서해 상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25분 뒤 북측에 경고 통신을 하고, 한 시간 뒤인 오후 2시쯤 K-9 자주포로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즉각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포탄이 떨어진 지점 등을 파악하고 나서야 경고 차원의 대응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아직 북한 측의 정확한 포격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해상 훈련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사전예고가 없어 사격 훈련 기간인 것으로 추정할 뿐입니다.
현재로서는 피해가 없고, 피해가 없더라도 몇십 발의 포격을 가했던 전례에 비춰 볼 때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추가 도발 움직임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북한군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정확한 포격 의도를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