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북한군이 연평도 근해로 포사격을 해 그 배경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의사표시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종대 D&D 포커스 편집장은 10일(오늘) ‘MBN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포격을 다음 주로 예정 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비태세와 연결 지어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포격훈련을 하면 대응 사격을 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볼 수 있다.”며, “북한은 한‧미가 연합훈련을 하게 되면 항상 비상사태로 진입한다. 한‧미 연합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UFG)’을 앞두고 북한과 중국 모두 예의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편집장에 따르면 보통 북한의 대규모 군사훈련은 겨울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현재 특별한 훈련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수해 물자 지원이 이뤄진 직 후 이런 도발이 일어난 것에 대해 그는 “수해 지원은 민간단체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남북 관계의 국면을 바꿀 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한편 10일(오늘) 오후 1시쯤 북한군이 연평도 동북방 용매도 남방쪽에 3발의 포탄이 쐈고, 이 가운데 1발이 서해 북방한계선(NNL)을 넘었다. 이에 우리 군도 즉각 대응사격을 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실수로 사격한 것인지, 의도적 사격인지는 현재 파악 중이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