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실명까지 거론하는 북한의 대남비난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뤄진 남북 비핵화 회담을 전후로 현저히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대통령 실명이 들어간 기사를 보도하다가 이번 달 5일부터 3일 연속 실명보도를 하지 않아 최근 조성된 대화국면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북한 주요 매체의 5월부터 8월까지 기사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대통령 실명 비난기사가 1,07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의 정확한 속내를 알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대남비난 수위를 낮춘 것은 확실해보인다"며 "현재 발리발 훈풍 이후의 대화국면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