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이 입국해 '독도는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9시간을 버티다 억지로 송환조치에 응했지만, 방한을 다시 추진한다며 갈등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의원들이 결국 입국을 강행했습니다.
울릉도를 방문해 독도가 일본의 영토임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입국장에서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신도 요시타카 / 일본 자민당 의원
- "다케시마(독도)는 일본의 영토입니다. 그래도 한국과 일본 간의 의견차가 있기 때문에 입장 차이를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안전을 해친다는 등의 이유로 '입국불허' 방침을 재차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석동현 / 법무부 외국인정책본부장
-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서 정부는 이들 자민당 의원들의 입국을 불허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하지만, 일본 의원들은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출국을 계속 거부했습니다.
"일본 대표의 입국금지는 외교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고 "다시 방한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까지 나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합법적으로 입국하는 의원을 입국금지한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 입국금지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불순한 정치적 목적
이어 끝까지 송환을 거부하면 공항 내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는 '최후통첩'을 전달했습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일본 의원들은 결국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한국을 다시 방문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갈등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