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군이 도입하는 공중조기경보기 일명 '피스아이'가 오늘(1일) 한국에 입성했습니다.
시범비행 등 마지막 절차를 거치면 다음 달 공군에 인도돼 한반도 전역을 감시하게 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한민국공군이란 글자가 새겨진 공중조기경보기 '피스아이' 1호기가 웅장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미국 보잉 현지 공장에서 우리 공군 시험평가팀의 검사를 완료하고 공군 김해공항에 도착한 겁니다.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대북 정보 등을 수집해 조기경보 통제체계를 갖추려고 지난 2006년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피스아이는 한반도 전역 특히 공중과 해상에 떠 있는 모든 물체의 일거수일투족을 먼 거리에서 완벽하게 탐지해 하늘의 지휘소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 전역을 전부 다 감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 쪽에서 전투기가 뜨는 것을 확인해서 우리 공군 전투기에 임무를 할당해서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특수전 병력을 싣고 산악지대를 침투하는 북한의 AN-2기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360도 전방위 감시가 되는 메사 레이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메사 레이더는 10초 이내에 특정 목표를 탐지할 수 있고 또한 최대 500km 이상 거리에 있는 800여 개 이상 표적을 동시에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습니다.
피스아이는 1호기와는 달리 2~4호기가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체계 조립 중에 있으며 내년 공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완성된 전력을 갖추게 되면 피스아이는 우리 군이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