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수해복구 현장으로 총출동했습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복구 현장에 투입돼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굴과 온몸이 진흙투성이.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직접 삽을 들고 수해 피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함께 나온 의원들과 당직자들을 진두지휘합니다.
"자, 일할 사람 일하고 각자 흩어져"
주택 지하에 스며든 흙탕물을 세숫대야 가득 퍼올려 하수구에 쏟아붓습니다.
피해를 입은 가정을 차례차례 들러 주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산사태에 대해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나라당에서 할 수 있는 대책을 모두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밀짚모자를 쓰고 만반의 준비를 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수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삽으로 진흙을 퍼올리고 손수레로 나르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땀범벅이 됐습니다.
기습 폭우로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들어서니 처참한 광경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이건…이걸 어떡해야하나"
손 대표는 수해를 미리 막지 못한 정부에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수해를 천재지변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재난에 대해서 국민이 함께 고통을 나누고 국가가 책임을 지는 재난대응체제를 갖춰야…"
정치권은 주말과 휴일에도 수해 피해를 입은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