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천청사에 입주할 기관이 확정됐습니다.
법무부 등 14곳이 과천청사에 입주하고,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는 여성부와 대통령 소속위원회 등이 자리 잡게 됩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 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한 뒤에도, 과천청사는 그대로 정부청사로 활용됩니다.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과천청사에 입주할 기관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법무부와 방송통신위원회·국가과학기술위원회·방위사업청 등 4개 장·차관급 기관과 특별행정기관 등 모두 14곳입니다.
현재 과천청사에 있는 7개 중앙 부처 가운데 법무부를 제외한 6개 부처는 세종시로 이전됩니다.
서울 광화문 중앙청사의 주인도 바뀝니다.
내년부터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법제처·소방방재청 등이 순차적으로 세종시로 이전합니다.
그 자리에는 기존의 외교통상부와 통일부·행정안전부·특임장관실 외에 여성부와 5개 대통령 소속위원회 등이 새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들 중에선 그동안 민간 건물을 빌려 쓰던 기관이 많았기 때문에, 연간 235억 원의 임차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는 또 과천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 청사 앞 유휴지를 개발하기로 하고, 합동 TF를 구성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기관 이전이 예정대로 추진되도록 세종시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