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나 6자회담을 조속해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합의했습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첫 단계인 남북 비핵화회담이 시작되면서 북핵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남북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서로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죠?
【 기자 】
그렇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남북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만났습니다.
회담에서 양측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을 끝내고 나온 위 본부장은 "회담은 생산적이고 유익한 대화였다"면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앞으로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용호 부상 역시 "남과 북이 6자회담을 하루빨리 재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담에서는 9ㆍ19 공동성명을 확고히 이행하기 위한 의지를 확인했고, 전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의지가 표명됐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
6자회담 대표가 만난 게 무려 2년 7개월만의 일인데요. 이번 회담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까?
【 기자 】
이번 만남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첫 단추'를 뀄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측은 비핵화 남북대화를 시작으로 북미회담과 6자회담으로 진행되는 이른바 '3단계 접근안'을 주장해 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회담은 3단계 안의 첫 번째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6자회담으로 나아가는 1단계가 이미 시작됐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남북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북미대화와 6자회담으로 전개되는 데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질문 】
6자회담 대표에 이어, 내일은 외교장관 간의 회담 가능성도 큰 상태라죠?
【 기자 】
오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이어, 이르면 내일 외교장관 간의 논의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내일로 예정된 ARF 회담에서는 김성환 외교장관과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모두 참석하기로 돼 있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남북의 외교 수장은 단 한 번도 회담을 연 적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6자회담수석대표 간의 회담에 이어, 외교장관 간의 회담까지 이어질 경우,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 6자회담 재개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