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총기사고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늘 오전 실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수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오늘 현장검증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 기자 】
네 오늘 현장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오전 9시 사고부대에 김 상병을 태운 앰불런스가 도착했는데요,
김 상병은 이동식 침내에 누운 상태로 흰 모자에 상의는 붉은색 체육복, 바지는 환자복을 입었습니다.
이후 전투복 차림의 정 이병과 함께 유족들도 현장검증을 지켜보기 위해 부대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현장 검증은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시작됐는데요,
한 때 김 상병이 복통을 호소해 현장 검증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해군 중앙수사단은 총기와 탄약 절취와 범행과정 그리고 수류탄을 터트리게 된 경위 등을 검증했습니다.
현장검증은 오후 12시 30분쯤 종료됐는데요,
검증을 참관한 고 권승혁 상병의 어머니는 김 상병이 내내 미안한 기색이나 죄송하다는 말도 없었다며 울먹였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장검증을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면서 특히 부대 내 가혹행위 등과 관련해 다른 부대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국방부는 병사들 상호관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한 '병영생활 행동강령'을 이번 주 중 전군에 하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령은 지휘자 이외 병의 상호관계는 명령복종 관계가 아니라고 규정하며 병사들 간에는 명령, 지시를 할 수 없다고 명시했습니다.
아울러 구타와 가혹행위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등 엄중하게 징계하고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경미한 구타, 가혹행위까지도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