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새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최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단이 새로 선출된 이후 첫 만남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앵커 】
오늘 회동,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 기자 】
오늘 회동은 이 대통령이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새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한 뒤 "(순방 기간 내가) 없는 동안에 고생이 많았다."며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이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앞장 선 점을 언급하면서 "결과가 좋았다. 수고가 많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평창 유치 이후 지지율이 많이 오르지 않았느냐는 나경원 최고위원의 질문에 대해 "지지율이 올라가면 (떨어질까봐) 불안해지고, 지지율이 내려가면 (올라갈) 기회가 있다"며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유승민 최고위원에게는 "오늘 대구육상대회 관련 보도가 많이 나왔더라"라고 말했고, 이에 유 최고위원은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오찬 회동에는 홍 대표 외에 유승민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과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청와대에선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김효재 정무수석, 김두우 홍보수석이 배석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잠시 후에 오찬 회동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국회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