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해병대의 총기사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사본부는 이르면 오늘 해당 부대의 소대장과 상황하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연대장선까지 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
수사본부가 이번 사건에 책임소재를 물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수사본부는 이르면 오늘 사고가 일어난 해병대 2사단의 해당부대의 책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부대원 관리에 소홀했던 소초장과 무기고를 비워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상황하사입니다.
군 관계자는 어제 김관진 국방장관이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백히 가리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이들 2명을 구속하고, 대대장을 비롯해 연대장급까지 사고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수사본부는 어제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정 모 이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이르면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정 이병에 대한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본부는 일단 정 이병에 대한 실질심사가 완료된 뒤, 이르면 다음주 현재 병원에 있는 김 상병과 함께 현장에서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과정을 거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수사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지만,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공소 유지를 위한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동시에 총기에 있는 지문 감식과 유전자 감식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 모 이병에 대한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진술과 관련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당장 오늘 정 이병이 지목한 병장과 상병들을 불러, 실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추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