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아공 더반에서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후보도시들의 프레젠테이션이 열리고 있습니다.
남아공 현지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1 】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됐죠?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7시 5분부터 시작된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은 이 시각 현재 문대성 IOC 선수위원의 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창은 나승연 유치위 대변인의 사회로 조양호 유치위원장이 가장 먼저 두 번의 실패를 통해 개선한 평창의 장점을 강조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평창이 가장 컴팩트하고, 효율적인 게임플랜을 갖고 있으며, 국민의 열정적 성원과 함께 두 번의 실패 과정에서 약속한 것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올림픽 정신을 반영한 평창의 비전을 영어로 직접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정부도 없었던 1948년 국민 성금으로 참가했던 생 모리츠 동계올림픽을 예로 들며, 올림픽은 우리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평창은 지난 10년은 물론 지금도 대한민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보증했습니다.
이어 김진선 특임대사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차례로 나서 평창의 우수한 인프라 구축과 평창의 승리가 가져올 인적 유산을 강조했습니다.
45분간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평창은 15분간 질의응답을 받은 뒤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이어 8시 30분부터는 30분간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고, 개최지 선정 투표는 한국시각으로 밤 10시 35분부터 15분간 진행됩니다.
예정된 순서표 대로라면 개최도시 발표는 새벽 0시 20분쯤이 될 전망입니다.
【 질문 2 】
현지 언론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아시는 것처럼 후보도시는 투표인단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어야 개최지로 결정됩니다.
일단 1차 투표인단 수는 95명입니다.
따라서 평창은 1차 투표에서 48표 이상을 획득하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한 도시가 나오지 않으면 최저 득표 도시를 제외하고 1, 2위 도시를 상대로 한 결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결선 투표에는 탈락한 도시가 속한 나라의 IOC 위원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인단은 97명으로 늘어나고 과반수는 49표가 됩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평창의 유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관측통들은 평창이 1차 투표에서 최대 50표를 얻고, 뮌헨은 30-35표, 안시는 최대 15표 정도를 얻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2-3표만 모자라도 과반수를 넘길 수 없고, IOC 위원들의 투표 성향 또한 예측하기 어려워 결과는 섣불리 단정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남아공 더반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