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주최한 한나라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차기 총선의 공천과 전략을 놓고 후보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서민 정책을 놓고는 태생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MBN이 주최한 한나라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공천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맞붙었습니다.
정운갑 MBN 정치부장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공천의 최종 책임을 지고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호 3번)
- "공천의 최종 책임자는 당대표입니다. 어느 순간에도 당 대표가 공천의 책임자입니다."
이에 대해 나경원, 권영세 후보는 자의적으로 공천하겠다는 의도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호 7번)
- "홍준표 후보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공천의 칼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호 2번)
- "서명은 누군가가 해야 하기 때문에 당 대표가 하는 거지, 결정은 최고위원 모두가 최고 책임자라고 생각하고요."
서민 정책의 진정성을 놓고는 출신성분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호 1번)
- "대부분 국회의원 아들, 의사 아들, 부잣집 아들, 나 후보는 학원 재단의 딸로서 유복한 생활을 해오면서 정치한 다음에는 다들 서민을 얘기하지만…"
▶ 인터뷰 : 박 진 /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호 5번)
- "진정한 친서민 정책은 서민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예산과 정책과 법률로 판단해야지, 출생으로 판단할 것이 아닙니다."
보수의 정체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남경필, 유승민 후보는 적극적 변화가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호 4번)
- "군대 안 갔다 오고, 세금 안 내고, 봉사활동 하지 않고 저는 이런 보수가 앞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호 6번)
- "제가 복지를 얘기하니까 좌파라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시점에서 보수가 복지를 지켜야 합니다."
7명의 후보는 오늘(1일)과 내일(2일) 각각 강원과 서울·경기 지역 비전 발표회를 하고 유세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어 3일 투표를 거쳐 4일 차기 당 대표가 가려지게 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