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학규 대표가 칸 나오토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과거를 직시하면서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교과서 문제나 독도처럼 민감한 문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손 대표는 칸 총리에게 대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를 전하고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손 대표는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고립됐을 때의 북한이 가장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인권문제,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등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의 단호한 입장을 유지해나갈 것입니다. "
야당 대표가 된 후 처음 일본을 방문한 손 대표는 오카다 가츠야 민주당 간사장,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 등 일본의 차세대 리더들과 잇달아 만났습니다.
손 대표는 내일(29일) 지진해일 피해가 컸던 센다이 지역을 방문해 피해 현장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성대 / 기자 (일본 도쿄)
- "손학규 대표는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국제 사회에 자신을 알리고 외교 인맥을 넓혀 대선주자로서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했습니다. 도쿄에서 MBN 뉴스 이성대입니다. "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