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자를 낸 북한의 목함지뢰, 올해도 조심해야겠습니다.
벌써 양구와 강화 등지에서 3발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목함지뢰가 또다시 내려왔습니다.
지난 15일 강원도 양구군 수입천과 20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 25일 볼음도에서 1발씩 발견된 겁니다.
수입천에서 발견된 목함지뢰는 빈 상자였으며 나머진 모두 지뢰가 들어 있었습니다.
목함지뢰는 가로 20㎝, 세로 9㎝, 높이 4㎝의 나무 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는데 살상반경이 2m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함지뢰는 물에 잘 뜨고 겉보기에는 폭발물로 보이지 않아 조금만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이붕우 / 합참 공보실장
- "본격적인 장마 기간을 앞두고 집중 호우로 인해서 북한에서 유실된 목함지뢰가 해안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지역 주민과 피서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합니다."
지난해에는 모두 193발이 수거됐으며 사상자 2명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군은 예하부대를 중심으로 장마기 집중호우 이후 지뢰 유실가능 지역과 해안선을 대상으로 목함지뢰 수색활동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경기 파주와 연천, 강화군, 강원도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관공서와 함께 주민반상회보와 옥외전광판 등을 통해 북한 목함지뢰의 위험과 식별요령에 대해 알리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