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7·4 전당대회와 관련해 "특정 계파에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에게 사람을 보내 '특정 후보 지지'를 강요하고 권력기관에서도 이를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벌어지는 일련의 공작정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이런 식으로 공작정치·타율 전대로 몰고 가면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도 후유증을 남길 것"이라며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오늘 아침 통화하면서 '청와대나 권력기관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임 실장은 "청와대를 팔고 다니는 인사가 있다면 철저하게 색출해서 엄중하게 경고하겠다"고 말했다고 홍 의원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