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복지논쟁에 가세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복지 포퓰리즘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차기 대선후보 중 한 명인 정몽준 전 대표가 복지정책을 내놓으며 정치권의 '복지논쟁'에 가세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압축성장에 따른 불균형을 치유하기 위해 '압축복지'가 필요하지만 무분별한 포퓰리즘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특히 "정치인들이 비전 제시 능력이 떨어지면 복지 포퓰리즘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일회성 복지나 선심성 복지가 아닌 지속가능한 균형복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책 발표회에 참석한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고흥길·심재철 전 정책위의장도 '복지 포퓰리즘'을 경계해야 한다고 거들었습니다.
정 전 대표가 그동안 주제별 토론회는 여러 차례 열었지만 정책 발표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해 말 '생애주기별 복지'를 발표한 것에 이어 정 전 대표도 복지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여권 대선 후보 간 복지논쟁이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정 전 대표는 이번 정책 발표회에 이어 오는 8월 말에는 사회보장제도 개선 방안과, 여성·장애인 복지 등을 중심으로 하는 2차 복지정책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