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한미 외교장관회담 참석 차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비핵화를 의제로 한 남북대화 추진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방미는 한미 외교장관 간의 첫 단독방문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재선 축하 연설과 개발원조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 체결, 한반도 정책 관련 미 의회 인사와의 접촉 등 다양한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3단계 재개안 중 첫 단추인 남북대화 추진을 두고 클린턴 국무장관과 조율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특히 전제조건으로 여겨졌던 북한의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사과를 배제한 비핵화만을 의제로 한 남북대화 추진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다만, 정부는 북한의 사과는 대화의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고수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지난 20일)
- "기본적으로 천안함, 연평도, 그리고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정부는 모든 현안을 현재 남북 간 현안을 대처하고 있고…"
북한의 도발을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으로 추진해 온 점과 국민 여론을 고려해 북한의 사과를 비핵화 회담 협상카드로 계속 안고 가겠다는 복안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