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 출신 후보들이 몰린 것이 특징인데, 앞으로 이해 관계에 따라 후보들간 짝짓기가 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9일) 하루에만 전당대회 경선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모두 3명.
친박계 재선 유승민 의원은 당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계파갈등을 해결하는 '용감한 개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노선과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세를 중단하겠습니다. "
4선 홍준표 의원은 국민과 야당, 권력 앞에서 당당한 한나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작년에는 수평적 당·청 관계라고 했지만, 당이 선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거는 당이 책임지는 것이므로…"
재선 나경원 의원은 '40대와 여성'이란 벽을 뛰어넘어 진정한 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진정한 변화는 책임 있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책임·안정감·신뢰 나경원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일(20일) 원희룡 의원과 권영세 의원이 출마선언을 예고하고 있어, 당권 경쟁에 뛰어든 후보는 7명에 달합니다.
대구지역 유승민 의원을 제외한 6명 후보 모두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이 이번 전대 구도의 특징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극대화된 당 내 위기감이 반영된 것인 만큼, 수도권 주자들 간 막판 합종연횡이 활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친이계 지지기반이 겹치면서 대중 인지도가 높은 원희룡ㆍ나경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23일 후보자 등록과 24일 대구·경북 지역 비전발표회를 시작으로 전대 일정에 돌입합니다 .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