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잇따라 터져 나오는 공직자 비리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고강도 대책을 내놨는데요,
실제로 뇌물을 받아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최근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금품수수로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국가·지방공무원은 모두 624명.
지난 2006년 114명, 2008년 146명, 2009년 282명에서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4년 전 보다 무려 5.5배나 폭증한 것으로 최근 5년간 모두 1천296명이 징계를 받은 겁니다.
지난해에는 국가공무원 419명과 지방공무원 205명이 금품수수로 징계 대상이 됐고, 이 가운데 110명이 파면, 56명 해임, 140명이 정직 처분됐습니다.
공금횡령과 공금유용 등 다른 사유로 인한 징계도 많아져서 지난해 공무원 징계 대상은 5천818명으로 4년 전보다 2배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공직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단속 강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급증가하고 있는 공직자 비리 문제가 얼마나 개선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