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각 주자들은 이번 주 속속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당권 경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3선의 박진 의원은 계파 정치의 구태를 없애겠다며 가장 먼저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수도권의 정통성을 대표하는 저 박진이 한나라당을 단합시키고 새롭게 결집하는 ‘미드필더’가 되겠습니다."
뒤이어 남경필, 권영세, 유승민 의원 등도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반면, 홍준표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전 지도부에 몸담았던 인사들은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자칫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경원 전 최고위원과 원희룡 전 사무총장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다만,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23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이튿날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전국을 도는 후보자 정견 발표를 진행합니다.
이어 3일 전국 동시 투표를 하고, 4일 전당대회에서 개표 결과와 여론조사를 합산해 당선자를 확정합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새로운 주류로 자리매김하려는 친박계와 소장파, 그리고 반격을 노리는 친이계의 대결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