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 상임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며 민생 현안을 둘러싼 열띤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기획재정위에선 여야 유력 대선 주자들의 첫 만남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상임위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손 대표가 원내 복귀 후 기획재정위를 선택하며 차기 대권 유력 후보 간의 조우가 성사된 것입니다.
저축은행과 반값등록금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비켜갔지만 보이지 않는 기싸움도 감지됐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4대 보험 중 단 하나의 사회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은 근로자가 382만 명이나 됩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비정규직 등 어려운 계층이고요."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이 이러한 변화, 특히 인식의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사위에서는 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대검 중수부의 역할론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나라당은 저축은행 수사를 맡고 있는 중수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뜨겁다며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중수부의 폐해를 지적하는 동시에 권력형 비리와 재벌 수사를 담당할 대안이 있다며 중수부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한편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방위에 출석해 14만 점에 가까운 해외 불법 반출 문화재에 대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환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