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반값 등록금 등 민생경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청와대도 사실상 수용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과 무릎을 맞대고 앉아 우리 국민에게 닥친 삶의 위기에 대해 진실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반값 등록금과 물가, 일자리, 전·월세, 가계 부채 증가 등 민생 문제를 주요 의제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은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나라의 어려움을 앞에 놓고 흉금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기를 원합니다."
손 대표는 이어 의원총회에서 "사법개혁 문제와 남북 관계 등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회담 의제를 국정 전반으로 넓힐 뜻도 내비쳤습니다.
청와대도 일단 수용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두우 / 청와대 홍보수석
- "늘 청와대는 정치권에 대해 열려 있습니다. 민생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접근을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과 손 대표 간 일대일 면담도 가능할 것이라며, 민생 등 사전에 조율된 의제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후에는 신임 김효재 정무수석이 손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를 인사차방문해 빨리 만나자는 이 대통령의 뜻을 전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청와대는 일단 이달 안에 회담 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약 3년 만에 이뤄지게 될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이 산적한 국정 현안을 해소하는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