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관행화된 비리와 부정이 젊은 세대의 희망을 빼앗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회 전반에 넓게 퍼진 전관예우가 큰 문제라며, 사회 풍토와 문화, 가치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MBN DMB 등을 통해 방송된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관행화된 비리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부정과 비리가 깊이 스며들었다며, 관행으로 보는 상당 부분이 공정사회의 기준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저축은행 사태만 해도 그렇습니다. 그 근본 원인은 물론 대주주와 경영진의 범죄적 비리입니다. 그러나 사태가 이처럼 악화된 배후에는 전관예우라는 관행이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관예우가 금융 당국뿐만 아니라 법조, 세무, 국방, 일반 공직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관행화된 비리와 부정이 젊은 세대의 희망을 빼앗고 서민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경력과 능력은 일종의 공공재라며, 가치관의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정부는 공직자윤리법부터 보다 엄격하게 고치고자 합니다. 제도 보완도 중요하지만, 사회 풍토와 문화, 그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소득이 높고 불공정한 사회보다 소득이 낮아도 공정한 사회에서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라며, 다음 세대를 위해 오늘의 고통을 이겨내자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