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국회 사법개혁특위 전체회의에서 중수부 폐지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6월 국회에서 합의가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특위의 활동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0일) 국회 사법개혁특위 전체회의가 열립니다.
논란이 됐던 '대검 중수부 폐지안'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한나라당은 어제(9일) 의원총회를 열고 중수부 폐지에 반대 기류를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중수부 폐지에 대해 국민 여론과 많은 우려의 목소리 있는 만큼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의원의 의견이었습니다."
중수부 폐지에 찬성하는 쪽도 특별수사청 설치 등 대안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주성영 / 국회 사법개혁특위 한나라당 간사
- "지금 중수부 폐지는 여론으로 시기가 아니다…현재적으로 다만 특수청 설치와 함께 거론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사법개혁특위의 활동 기한을 늘려 중수부 폐지와 특수청 설치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다만,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가 관건입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합의를 뒤집었다'고 비판하며, 중수부 폐지안을 6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가 한마디 했다고, 검찰이 한마디 했다고 되돌리려 하면 국민의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10일) 여야 간 논의에 따라 '중수부 폐지'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