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나라당 친이계의 대선 조직, 대통합 국민연대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대권 후보로 꼽히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해 힘을 실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친이계가 대선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보수 성향 학자들이 중심이 된 대통합 국민연대는 앞으로 친이계 대선 후보의 브레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외곽 지원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의 후신 격입니다.
1천여 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발대식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존중하면서 지금의 사회 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했습니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이 상당히 혼미한 상태에 있다면서,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정한 전당대회 규칙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대선 주자들이) 당 지도부에 동참해서 힘 있고, 비전이 분명한 한나라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는데 원하는 대로 안 됐습니다."
반면, 오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책임을 들어 오히려 잘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지자체장이) 참여하기 위해서 임기를 그만둔다고 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아요."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전남대 특강 일정과 겹쳐 불참했습니다.
친이계가 대선 조직을 본격 출범하면서 앞으로 대통합 국민연대를 중심으로 세몰이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