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2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합니다.
첫날 정치분야에서는 저축은행 사태를 놓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우선 저축은행 사태의 원인과 책임론을 둘러싸고 격돌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잘못된 부분 또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특검 조사를 통해서 국민에게 소상히 이 부분에 대해서 보여 드리는 것이 맞다고…"
▶ 인터뷰 : 이석현 / 민주당 국회의원
- "부산저축은행의 어떠한 사람들이 로비에 나섰는지 그리고 현 정권의 실세 누구누구를 만났는지를 실명으로 밝힐 생각입니다."
특히 여러 곳에서 청탁을 받았다고 발언한 김황식 총리에 대한 추궁도 여야 가릴 거 없이 거셀 전망입니다.
정부가 북한에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여야의 설전이 예상됩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번 정상회담 추진은 이벤트에 불과하다며 현 정권의 근본적인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북한이 정상회담을 제안받은 사실을 공개한 것은 외교적 결례이자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집중 성토할 계획입니다.
주한미군 기지 내 고엽제 매립 의혹으로 촉발된 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 SOFA 개정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정부질문에 앞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첫 교섭단체 연설에 나섭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