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제안' 여야 엇갈린 반응

우리 정부로부터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받았다는 북측 발표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정부가 진지한 남북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북한과 비공개 접촉을 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이어 "외교적 결례를 범한 북한의 태도를 보면 아직도 진정성 있는 자세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명백하다"며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겉으로는 대북 강경정책을 고수하면서 뒤로는 정상회담을 애걸하는 정부의 이중적 자세는 국민을 속이는 것으로 진정성도 없고 실효성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한 배경과 내용에 대해 국민에게 상세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