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강상구 기자.
【 기자 】
청와대는 외교안보 라인 관계자들이 모두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천영우 외교안보수석과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 김영호 통일비서관 등 모두 북한의 발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회의에서는 북한 주장의 진위와 함께 갑작스러운 제안 배경과 진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9일 김태효 비서관이 참석한 비밀접촉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는데, 이 날은 이명박 대통령이 한독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는 베를린 제안을 발표한 날이기도 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모두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공식 입장 정리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구체적인 정황 설명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 제안 사실을 공개한만큼, 청와대도 상세한 설명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나오면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