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종북 카페에 가입해 글을 올린 장교와 사병 70명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수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기무사가 이들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제가 된 종북카페는 경기경찰청에서 적발한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인데요,
장교와 부사관, 병사 등 70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사실이 뒤늦게 적발돼 기무사가 내사 중에 있습니다.
대령 1명, 중령 5명, 소령 5명, 대위 5명, 중위 5명, 소위 4명 등 25명의 장교와 부사관 9명, 사병 36명 등인데요,
이 중 적극적으로 카페에 댓글을 올린 초급장교와 병사 등 7명에 대해 집중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종북카페의 충성맹세문 작성 코너에 진정한 나의 조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댓글을 올린 장병들이 부대 생활을 하면서도 북한 체제를 미화하고 찬양했는지 등의 여부를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카페에 올린 댓글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수준으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대부분이 북한 관련 기사를 검색하기 위한 목적이나 호기심으로 가입했으며 공군 모 중령은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카페에 가입한 이모대령은 기무사 조사에서 합참 근무 당시 좌파들의 주장에 대한 대응 논리를 마련하기 위해 가입했던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기무사는 이들 가운데 친북 좌익 세력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이
어떤 이유에선지 2005년부터 종북 사이트로 변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페 개설자 황모씨는 작년 6월 인천지법 2심 재판부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대법원에 관련 사건이 계류 중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