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가 파묻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북 칠곡 주한 미군기지 캠프캐럴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됩니다.
이르면 오는 목요일부터 내부조사가 시작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양국은 지난 27일부터 캠프캐럴 주변에서 지하수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요일쯤이면 지하수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목요일부터는 캠프캐럴 내부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한미 양측은 오는 수요일 SOFA 환경분과위원회에서 먼저 캠프 캐럴 내부 조사를 어떤 방식으로 하게 될지 협의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미국 측 민간환경전문가들이 합류해 내부 조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공동조사단은 일차적으로 지표투과레이더를 이용해 고엽제 드럼통이 묻힌 위치를 찾습니다.
매몰 당시를 기억하는 군 관계자들의 증언과 화학물질을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는 미군의 발표가 이어졌지만, 아직 밝혀진 정보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어떤 화학물질이 왜 묻혔고, 어떻게 처리됐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게 됩니다.
매몰 위치가 파악되면 이차적으로 토양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에 들어갑니다.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함유돼 있는지는 2~3주 뒤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캠프캐럴 내부를 조사하면 매몰 여부를 비롯해 여러 의문이 풀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