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나라당이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의 규칙을 정하는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당권-대권은 지금처럼 분리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 문제는 여전히 팽팽합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4 전당대회 규칙 개정을 놓고 진통을 겪는 한나라당이 내일(30일)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됐던 당권-대권 분리 규정은 현행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대신, 대권주자들이 당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제' 관련 당헌을 수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대선 240일 전 대선 출마 희망자들이 당 회의에 참석하고 당무에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해놓은 조항을, 360일 전으로 고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12월부터 대권 주자들은 상임고문으로 임명되고, 내년 4월 총선에서도 활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문제를 놓고는 이견이 팽팽합니다.
초선 의원들은 당 대표 권한 강화
이에 중진들은 대표최고위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선에서 통합 선출해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화 비대위원장은 표결의 가능성은 열어놓으면서도, 밤새 논의해서라도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