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마지막날인 오늘(26일)은 국토부와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이어집니다.
어제(25일) 열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감세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인 오늘은 권도엽 국토해양부, 이채필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립니다.
권 후보자의 경우 아파트 구입 당시 다운 계약서 작성과 공무원 퇴직 후 로펌에서 국토부 용역을 따내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청탁성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
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기재부 장관 청문회에선 박재완 후보자가 한나라당 일각의 부자 감세 철회 주장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법인세와 소득세 최고세율)인하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
야당은 정부와 여당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당 국회의원
- "한나라당은 감세를 철회하겠다고 얘기하고 정부와 청와대는 감세를 유지하겠다고 하면 국민은 누구를 믿어야 합니까."
의원들은 또 치솟는 물가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물가를 잡기 어렵다며 당초 정부가 밝혔던 물가상승률 3%선도 상향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 후보자를 매섭게 몰아부쳤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한나라당 국회의원
- " (인수위 시절 박 후보자가 정책과 감독 기능을 합친 금융위원회 설립을 주도했는데) 정책과 감독 기능을 한 곳에 주는 건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것과 같습니다. 동시에 밟으면 차는 전복되죠. 그 결과가 부산저축은행 사태입니다."
도덕성 시비도 불거졌습니다.
야당은 박 후보자의 딸이 이중국적 의혹이 있고, 아들은 고급 스포츠카를 구입하고선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고 따졌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